고구마를 맛본 최초의 유럽인
1492년 콜럼버스가 남미에 도착했을 때, 그의 탐험대원들이 처음으로 고구마를 맛본 유럽인이 되었다. 이들은 중미와 남미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고구마 품종을 발견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고구마를 주로 ‘바타타(batata)’ 또는 ‘타이노(Taino)’라고 불렀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 단어를 차용해, 감자를 뜻하는 스페인어 ‘파파(papa)’와 케추아어를 결합하여 ‘파타타(patata)’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현재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고구마를 ‘바타타(batata)’라고 부른다. 한편, 멕시코, 볼리비아, 페루, 칠레, 중앙아메리카에서는 나우아틀어의 ‘카모틀리(camotli)’에서 유래된 ‘카모테(Camote)’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필..
2024. 10. 14.